농협 진해시지부에서 주말농장을 분양받았습니다.
17일 개장식을 했는데.. 가보니 저렇게 구역을 나눠 문패까지 달아주더군요..
막상 분양을 받아놓고보니..
농사는 한번도 지어본 적이 없어..
저 땅에 무얼 어떻게 심어야 할지 좀 난감합니다..
일단 주변을 둘러봅니다..
먼저 오신분들이 밭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고랑을 깊게 파시는 분도 있고..
이랑을 넓게 잡으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뭐..
뭘 어찌해야 될지 몰라서 두리번거리고만 있었습니다...

밭에 일하러 갔는데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옆 아주머니께 농기구를 잠시 빌려서 고랑을 파고 돌을 골랐습니다...
그러고보니 농기구 이름도 잘 모르겠네요..
호미는 하나 사야겠습니다...
고랑을 파고 돌을 좀 고르고나니 그래도 밭 처럼 보이기는합니다...
여기에 뭘 심어야 할까요?
일단 상추..배추.. 고추.. 등등 을 생각해보고있는데...
옆에 서 저 하는 꼴을 가만히 보고계시던 할머니께서...
뭘 심으려고 고랑을 이리 팠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옆집 하는대로 따라했는데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변분들이 웃습니다..

처음 하는 사람들은 감자랑 상추가 손이 덜가고 잘자라서 쉽다고 조언해주십니다...
감자는 어떻게 심나요?
하고 물었더니..
시장에서 사다 심으면 된답니다... 하하...

손바닥만한 이 밭에서 앞으로 어떤 작물이 자라 우리집 밥상을 채우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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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된 딸아이가 묻습니다.
'아빠는 글쓰는 사람이야?"
"응"
"엄마도 글쓰는 사람이야?"
"그렇지.."
"채은이는 어떤 사람이 되고싶니?"
"색칠하는 사람."
"아 그림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구나?"
"아니 색칠하는 사라아암~~"
"어 그래 색칠하는 사람..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면 되지.".
"아니 색칠만 하고 싶어."
"알았다 그러면 색칠하는 사람 되거라.".

어제 저녁 딸아이와 나누는 대화입니다.
다섯살이 되니 말도늘고 질문도 쏟아집니다.
직업에 대한 개념 같은것도 생기기 시작하나봅니다.
딸아아의 느닷없는 질문에 잠시 놀랐습니다.
내가 글쓴는 사람인가?
도민일보에 입사하기 전에 잡지사 일도 1년정도 했고 학부시절에 학보사 기자일도 하고 해서 서 기자라는 명함을 들고다닌지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저는 '글쓰는 사람'이라는 지위에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기사를 쓰는게 소설이나 시처럼 무슨 창작활동도 아니고..
자료를 가공해서 기사로 만드는 것인데..
'글쟁이'라는 거창한 표현이 저한테는 항상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느꼈기 때문입니다.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하긴 하지만 기자한테는 '글'보다 중요한 뭔가가 있나봅니다.
물론 '글'은 기자한테 기본이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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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주식을 팔았습니다.
2년정도 갖고 있던 주식입니다.
원래는 장기투자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달 중순에 이사를 해야 하는데 이돈저돈 긁어모으다보니 이것까지 팔게됐습니다.
그래도 5살 딸아이 명의로 된 한달에 10만원짜리 펀드는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네종목을 갖고 있었는데
모두 합해 500만원이 좀 넘습니다.
수익률은 11% 정도 되네요..
그냥 은행에 넣어뒀어도 연 5% 수익은 봤을 테니 2년동안 뻘짓거리를 한 셈입니다.
그래도 손해는 안봤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네 종목 중에서 두종목은 주종목으로 각 200만원 정도 투자를 했었습니다.
나머지는 자투리로 10주 정도씩 가지고 있었고요..
하나는 3만6000원 대에서 70주를 샀는데 이게 5만원대까지 올랐습니다. 100만원을 넘게 벌었지요,,
나머지 한 종목이 문제였는데요
1만1000원에 100주를 샀습니다. 그런데 사고나서 주가가 자꾸 빠지더라고요..
소위 물타기를 했습니다. 1만원에 100주를 더 샀지요..
그런데 주가가 더 빠졌습니다. 8000원 선까지 떨어지더니 꼼짝을 안했습니다.
작년에 주가가 2000포인트를 칠때도 9000원대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손절매를 할까 하다가도 본전생각이 나서 갖고만 있었지요..
결국 100만원 벌고 50만원 까먹고 해서 더하고 빼니 50만원 정도 남기긴 했습니다.
이것 역시 장기투자를 했다면 어떻게 됐을 지 모르겠습니다.
주식투자는 경제부 시절에 시작했습니다.
 금융을 담당하게 됐는데 주식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는 알아야 겠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 100만원으로 시작한게 원금이 400만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경제부를 떠나고나니 주식에 관심이 덜해지더군요..
이후에는 사지도 않고 팔지도 않는 장기보유모드에 들어갔습니다.
가끔 주식화면에 들어가보면 몇십만원이 늘어있기도하고 줄어있기도 하고 연말되니 배당금도 나왔습니다...
증시가 2000포인트를치던 한때는 600만원을 넘어 700만원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만 매도타이밍을 놓치고 기다리고만 있다가 결국 돈이 급해 처분하게 됐네요..
그래도 몰빵하지 않고 분산한 것은 다행입니다.
 오른종목에 몰빵을 했더라면 200만원을 벌었겠지만 내린종목에 몰빵을 했더라면 최소 100만원을 까먹었을테니 말입니다.?
그래도 최근 한달 새 그나마 주식이 좀 올라줘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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